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예전에 제가 금연을 처음 결심했을 때가 떠오르네요. 저도 금연하면 살이 찐다는 주변의 이야기 때문에 입이 심심할 때마다 금연껌이나 사탕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계속 먹다 보니 '이것도 당분이랑 칼로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특히 질문자님처럼 단식을 병행하신다면 그 고민이 훨씬 더 크실 것 같습니다. 니코틴 욕구도 채워야 하고, 단식 원칙도 지켜야 하니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을 하고 계시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금연껌에는 단맛을 내기 위한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탕이 직접 들어가지 않더라도 자일리톨, 소르비톨 같은 대체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성분들은 칼로리가 매우 낮거나 거의 없지만, 인슐린 반응을 미미하게나마 유발할 수 있어 엄격한 의미의 단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혈당을 올릴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고, 단식의 목적과 엄격함의 정도에 따라 금연껌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금연과 체중 유지를 동시에 하려고 여러 방법을 찾아보다가 액상형 전자담배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액상에 사용되는 향료나 감미료는 대부분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성분들이라 단식 중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입이 심심한 것도 달래주고, 니코틴 욕구도 해결해주면서 단식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요. 저도 15년 가까이 베이핑을 해오면서 정말 수많은 액상을 거쳐왔는데, 결국에는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연과 단식, 두 가지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